변희재, 송정근에 일침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
  •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실종자 가족과는 전혀 상관없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 송정근씨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실종자 가족과는 전혀 상관없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 송정근씨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자처했던
    송정근(53)씨가 실종자 가족과는 무관한
    정치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송정근씨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방문했을 때
    실종자 가족을 대표해 사회를 보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실종자 가족들은
    누구도 송정근씨를 의심하지 않았다.

    송정근씨의 정체는 이날 늦게 한 실종자 가족이
    그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들으면서 드러났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실종자 가족은
    “(송정근 씨가) 누구랑 통화하면서
    ‘내 정치인생 끝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알고보니 송정근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으로,
    6.4 지방선거에선 경기도의원 후보로 등록까지 했었다.

    또한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씨의 가족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송씨가 실종자 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쇄도했다.

    결국 송정근씨는 다음날인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송정근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뉴데일리 자료사진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뉴데일리 자료사진



    “안철수라는 당 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 따라배운 거죠.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네요.

    유족 대표 송정근 정체는 안철수당 정치인...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오후 긴급윤리위원회를 열고
    송정근씨의 제명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당 윤리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송정근씨가 가족대표가 아님에도
    가족인 것처럼 (대표를) 맡았다면 파렴치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정근씨는 논란이 거세지자
    “처음부터 정치적 의도는 없었고
    목회활동을 하며 알게 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
    확인하려고 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