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구조선, 한국이 요청해 25일 도착"
  • ▲ 미해군의 구조선 '살보(SALVOR)'호.ⓒ미해군
    ▲ 미해군의 구조선 '살보(SALVOR)'호.ⓒ미해군

    국방부는 우리 측 요청에 따라 미해군의 해난구조선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파견 한다고 밝혔다.

    2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구조선은)우리 측이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함정은 미해군 해상 수송 사령부 '세이프가드급(3,300톤)' 구조선으로 25일 도착하면 구조작업에 투입된다.

    이 함정은 길이 255피트(78m)로 세계 각지의 해상 전투 현장에서 구조 및 선박 수리 활동을 한다. 

    특히,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 탐색과 인양 등 임무와  잠수 요원을 동원해 인명을 구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천안함 침몰 당시 미해군의 구조선 '살보(SALVOR)'호가 투입된 적도 있어 이와 비슷한 급 함정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인근 해역에 있는 본험리처드의 헬리콥터가 어제도 수색·구조 작전을 펼쳤고 미국 해군 공병대와 잠수 병력이 한국 해군의 함선에 탑승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앞서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4만t급 상륙강습함 본험리처드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