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 유성구 시·구의원 예비후보들이 특정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한데 대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진동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 유성구 시·구의원 공천 확정자 일부가 육수호 새누리당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지지문 배포 같은 정치놀음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유성지역 지방 의원 공천자들은 최근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성구청장 후보로 육수호 예비후보를 지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육수호 예비후보 지지선언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야권의 대선 불복에 종지부를 찍고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민생을 살리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깨끗하고 참신한 인재를 지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육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공천자는 시의원 예비후보 김문영, 김용태, 이은창 등이며,
    구의원 예비후보는 권영진, 송봉식, 이홍기, 이애리, 노정웅 후보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진동규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21일 
    “세월호의 구조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될 때 까지
    일체의 선거운동 및 정치적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유성구청장 후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지문 배포와 같은 놀음에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성구청장 후보 경선은 22~24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생존자의 귀환을 바라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성구청장 후보 경선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진동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관계자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가 난 직후 16일부터 문자메세지로 긴급공지를 내려
    후보자 및 당원 일체의 선거운동금지(빨간점퍼 착용금지)조치를 취한데 이어,
    17일, 19일, 20일 등 거의 매일 같이 선거운동 무기 연기 문자메시지를 당직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와 새누리당의 권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일부 후보자의 처신에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