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2일 오전 중 구속영장 청구 방침.. 명예훼손 혐의
  • 홍가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홍가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해 허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홍가혜가 사죄했다. 

홍가혜는 지난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사로 출연해 "정부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말했다"며 "현장에서 민간잠수부들과 정부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않는 상황이고 장비지원도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서해지방경찰청은 홍가혜 인터뷰 내용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4월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회 투입됐으나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현장에서 해경은 민간구조원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뷰 이후 잠적한 홍가혜를 추적해왔다. 홍는 어제 밤 10시경 전남지방경찰청에 자진출두했다. 21일 오전 10시 지능범죄수사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도 혼란스럽다. 그냥 죄송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 홍가혜ⓒMBN
    ▲ 홍가혜ⓒMBN


    그는 인터뷰에 나선 배경에 대해 "(MBN측)에서 처음에 전화통화를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얼굴이 나오는 인터뷰로 바꿔 알겠다고 했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SNS상에서 피해학생이 페이스북에 "살아있다"고 남겼다는 글을 떠도는 것과 관련, 홍씨는 해당글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SNS를 통해 MBN측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 그러나 제보를 하려고 했던 홍씨가 왜 민간 잠수부로 인터뷰를 하게 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2일 오전 중에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씨에 대해 적용되는 혐의는 정보통신법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허위사실 적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