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에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합동 구조대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48분께 유리창을 깨고 선내 진입에 성공한 구조대는 이틀새 20구에 가까운 시신을 수습했다. 21일 0시 20분 사고 해역에서 표류하던 희생자 1명을 발견해 인양한 구조대는 이후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 숫자를 64명으로 늘렸다.

    현재 민관군 합동 구조대는 수중 투입 인원을 대폭 늘려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선수 2개, 중앙 1개, 선미에 2개로 늘린 구조대는 수색 범위를 넓혀 해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부터 미국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새롭게 합동 구조대에 합류해 수색·구조 작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네덜란드의 해상 구조 전문가와 세월호를 설계한 일본 전문가들도 사고 해역에 도착, 수색·구조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총 476명 탑승객 중 사망 64명, 구조 174명, 실종 23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