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결제 정보 유실‧유출 피해 사례 없어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로 일부 삼성 금융계열사의 홈페이지 접속과 온라인 결제가 전면 중단됐다.

삼성SDS 과천센터화재는 이날 오후 12시25분경 삼성SDS e-데이터센터 3층 외벽에서 발생했다. 불은 건물 10층 옥상까지 삽시간에 번졌다. 이로 인해 삼성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발생에 따라 삼성SDS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했다. 삼성카드는 이날 오후 5시경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재개가 가능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접속, 온라인 쇼핑몰 결제, 앱 등 이용 서비스, 카드 결제 후 알림 문자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한 고객결제 정보 유실‧유출 등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SDS 관계자는 "현재까지 데이터 유실 등의 문제는 없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금융 계열사 서버에 대한 조치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과천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로, 이날 화재가 발생한 11층의 바로 아래인 10층에 삼성카드 서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