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세월호 참사 5일째가 되는 20일 새벽. 일부 피해자 가족들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구조상황에 대해 "청와대로 가자"는 결정을 내리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1시30분 실내체육관을 출발해 약 7시간 동안 11㎞를 걸어 오전 8시 진도대교에 도착했다.

경찰은 3개 중대 450명을 투입해 실종자 가족들의 진도대교 진입을 막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는 대치과정 중 [경찰과 시위대간의 몸싸움이 있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정재박성웅]이라는 아이디로 접속한 한 누리꾼은 다음 커뮤니티 <쭉빵카페>에 [진도체육관가장최근상황(글쓴이진도에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의 내용 중엔 "행진진압과정에서 경찰들의 몸싸움과 무력을 이용한 진압이 있었고…"라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YTN>은 20일 경찰들이 진압을 한 이유는 시위대의 [안전]을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인 적은 없다"며 "시위대가 진도교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지휘봉으로 길을 안내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