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5일째가 되는 20일 새벽. 일부 피해자 가족들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구조상황에 대해 "청와대로 가자"는 결정을 내리고 시위에 나섰다.경찰은 3개 중대 450명을 투입해 실종자 가족들의 진도대교 진입을 막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는 대치과정 중 [경찰과 시위대간의 몸싸움이 있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다.[이정재박성웅]이라는 아이디로 접속한 한 누리꾼은 다음 커뮤니티 <쭉빵카페>에 [진도체육관가장최근상황(글쓴이진도에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의 내용 중엔 "행진진압과정에서 경찰들의 몸싸움과 무력을 이용한 진압이 있었고…"라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YTN>은 20일 경찰들이 진압을 한 이유는 시위대의 [안전]을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인 적은 없다"며 "시위대가 진도교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지휘봉으로 길을 안내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