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통영함' 투입될 경우, 안전상 심각한 문제 발생
  • 20일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의 잠수사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를 극복하며 실종자 탐색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해군
    ▲ 20일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의 잠수사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를 극복하며 실종자 탐색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해군

    국방부는 ‘통영함’ 없이도 기존 구조함만 가지고 구조작전이 가능한 점을 밝히며 세월호 구조작전에 투입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해군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수상구조함정 '통영함'을 두고도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투입하지 못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현재 통영함은 해군에 인도되지 않은 상태로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조선소에서 장비를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실전배치도 되지 않은 통영함이 구조현장에 무리하게 투입될 경우 장비 작동과 항해 안전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 김 대변인은 “현재 청해진함, 평택함 등 구조현장에 구조함 3척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구조작전을 지원할 수 있다”며 “통영함에 배치될 잠수요원들은 이미 구조현장에 투입되어서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군 제7전단 구축함 대조영함(4,500톤)에서 선내 작업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던 병사 1명이 끝내 숨졌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 16일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19일 오후 8시쯤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