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기자 웃음 무단 방송..국민들 분노”
  • SBS가 때아닌 '웃음 논란'에 휘말렸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전하던 현장기자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20일 오전 10시경 SBS는 김도현 SSU(해군특수잠수부대) 전우회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잠수부들의 선체 수습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방송 중 김 회장의 화면크기가 줄어들면서 왼쪽으로 밀려났고 현장(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에서 상황을 전할 기자 2명이 전면에 나왔다.

    그런데 오른쪽에 있던 기자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순간 SBS 관계자가 '주의'를 주자 황급히 정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 사실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누리꾼 대다수가 해당 기자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SBS기자분들 세월호 현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계신 듯, 비통한 건 국민들 뿐”, “바다에서 인어공주라도 봤나?”, “기자 웃음 방송에 국민들 분노”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사람이 24시간 내내 웃을 수 있겠나”, “방송사고를 비약하지 말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현재 세월호 피해현황은 실종 250명, 사망 52명, 구조 174명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