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5곳 설치, 선체 진입로 '동시 다발적' 잠수부 투입
  • 민관군 합동 구조대가 선내진입용 가이드라인 연결로 19일 세월호 선내 진입에 성공한 이후 수색에 활기를 띄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 30명 안팎에 머물렀던 사망자 숫자는 늦은 밤부터 20일 오전까지 십여구의 시신이 추가 인양되면서 5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수색 작업이 빨라 진 것은 잠수사들이 악천후의 사고현장에서 설치하고 있는 인도색(가이드라인) 때문이다.

    20일 오전 해양경찰청(해경)은 "지금까지는 가이드라인 1개만 설치됐는데 수상에서 수중까지 내려가는 속도가 느렸다. 이제 가이드라인이 여러개 설치됐고, 잠수요원들이 줄을 잡고 내려가기 때문에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민간·해경·해군이 선체 진입로로 연결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잠수부 수색이 가능해졌다. 특히 사고지점 조류가 약해지는 ‘조금’을 2일 앞두면서 구조인력의 접근성이 좋이지고 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가 지낼수 있는 ‘에어포켓’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잠수부 563명을 투입해 선내를 집중 수색 중이다.
    또한 해경은 204척의 함정, 항공기 34대를 동원해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