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민관군 합동 구조대가 세월호 선내 진입에 성공한 이후 사망자수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 30명 안팎에 머물렀던 사망자 숫자는 늦은 밤부터 20일 오전까지 십여구의 시신이 추가 인양되면서 5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해양경찰청은 오전 10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 오후 12시경부터 현재까지 시신 16구를 추가 인양해 총 사망자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11시 48분께 선내 유리창을 깨고 진입, 이튿날 오전 0시 5분까지 시신 3구를 인양한 민관군 합동 구조대는 20일 오전 7시 46분께 시신 10구를 추가 인양했고, 방금 전 격실 내에서 또 다른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정 무렵 발견된 사망자는 이OO(18·6반)군과 김OO(18·5반)군, 김OO(18·5반)군으로 모두 단원고 학생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시신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동구조팀이 선내에서 시신 13구를 추가 확인·인양함으로써 '세월호 침몰'로 숨진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53명. 구조자는 17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