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에 강한 불만 표해 "대통령 만나겠다"
  • ▲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정홍원 총리. 체육관에 입장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가족들을 만났다 ⓒ뉴데일리 정상윤
    ▲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정홍원 총리. 체육관에 입장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가족들을 만났다 ⓒ뉴데일리 정상윤



    420일 새벽 130분 경, 가족대표와 자원봉사자로 추정되는 60~70여명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자'며 버스 2대에 나눠 탑승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막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직접 불만을 표출하고 싶다'고 요구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나왔고 막아선 경찰과 충돌도 있었다.

    140분경 현장에 도착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우리는 청와대로 가겠다'며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250분경 정홍원 총리가 현장에 도착, 가족들과 10 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도 발생했다.

    중간에 진도체육관에 머물던 가족들도 정 총리가 있던 현장에 합류, 이들 중 일부는 '청와대로 가겠다'며 진도대교로 행진하며 시위를 펼쳤다.

    행진하는 가족들 사이에서는 '정부는 살인마'라는 구호도 나왔다. 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막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가족들이 잠시 앉아 쉬는 동안 캔커피 등 음료수를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