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영혼 없는 놈, 진정성 없는 놈, 철 없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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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그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았다.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현장에서 구조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녀는 "생존자들에게는 1분 1초가 급합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주세요",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들을 전했다.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진도 체육관에서는 "밤잠을 한숨도 못 주무셨을 거 같은데 얼마나 걱정이 크십니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지금 애타게 기다리시는 그 가족분들의 마음에 무슨 말씀을 드려도 답답하시고 애가 타실 것입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약속했고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사람은 엄벌토록 할 것입니다"라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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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 없는 놈

  • 정치권도 6·4 지방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 대책특별위원회를 17일 구성했다. 18일 11시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그 첫 세미나가 열렸다. 김덕중 국세청장,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명의의 화환이 세미나실 앞을 가득 메웠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같은 장소에서 1시30분 열리는 '정책세미나'에 보내진 화환이라고 말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화환이 국회를 돌아다니기에는 부적절한 시기였다. 

    진정성 없는 놈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8일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 빈소를 방문했다. 경기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원고 학생 이모 군의 빈소에 서 장관의 수행원의 행동이 유가족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서 장관의 수행원이 빈소 앞에 다가가 유족에게 "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넨 것. 이 유족은 곧바로 수행원을 향해 "어쩌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서 장관은 결국 수행원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