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도 274명으로 변경, 사망자는 28명
  •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경찰청 관계자 들을 행해 조속한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경찰청 관계자 들을 행해 조속한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승선자와 구조자 수를 또 번복했다.

    합동사고대책본부는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세월호 승선자는 종전 475명이 아닌 476명이고,
    구조자는179명이 아니라 174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도 274명으로 변경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8명이다. 

    정부는 구조자 인원이 바뀐 이유에 대해
    "다수 기관이 구조에 참여해 구조·이송하는 과정에서
    구조자 성명이 유사해 동일인이 중복집계됐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또 "선사로부터 제출받은 승선 현황에 475명이 승선한 것으로 돼 있었지만
    이들 중 2명이 비행기로 이동하거나 귀가했고 생존자 중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선명부 미기재 승선자, 차량 탑승자중 미신고자 등으로
    인원이 또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부터 구조 인원 등을 수차례 번복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