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지난 20년간 일어난 해상사고 중 최악의 사태”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외신들이 "한국은 지난 20년간 일어난 대형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해상사고 중 최악의 사태"라며 한국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정부가 한때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하며 오락가락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꼬집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여객선사고가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서 "1970년대 남영호 침몰사건과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건때도 수백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여객선 침몰사고가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지난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붕괴로 학생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이번에는 선박 침몰사고로 300명 가까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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