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장비-인력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주장총괄지휘자 정동남 "전폭적 지원 받아… 억측 안돼"
  • [사진 = MBN 화면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잔수부 홍가혜씨가 MB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가혜 민간잠수부는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는 다르게 장비나 인력이 전혀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 모두 거짓은 아니다. 거짓과 진실이 섞여있다"며 "민간 잠수부들이 배 하나를 두고 사람 소리도 들었고 대화도 시도했다는 것은 모두 똑같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잠수부 중 테크니컬 자격증을 딴 능력있는 분들도 수색 작업을 못 하게 해서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격분하고 감정적으로 호소 중"이라고 말했다.

    MBN은 "한 시간이라도 더 급하기 때문에 인력 걱정은 말고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말하고 있으나 정부 측에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도 말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전날 수색 작업에 동원된 잠수부에게는 "시간만 대충 떼우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유가족 대표에게도 "여기는 희망도 기적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MBN은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MBN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 거렸다는 MBN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다.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해 사고 해역으로 출발,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동남(58) 한국구조자연합회 회장은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어제 밤부터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민간 잠수부들의 총괄 본부를 직접 맡아 지휘하고 있다. 현재 해경과 정부 측으로부터 구조장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 받아서 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