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을 수영장에 밀어넣고 강제로 욕보여"LA에서 난교 파티 벌여..성관계 거부하면 총기로 위협
  •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등을 연출,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가 아동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사실이 전해져 주목된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16일(현지시각)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17살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싱어를 고소한 남성은 배우 지망생인 마이클 F. 이건 3세(Michael F. Egan III).

    마이클 이건은 "자신이 17살이던 1999년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에서 브라이언 싱어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코카인 흡입'을 강요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하와이 연방 법원을 통해 브라이언 싱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건은 "당시 하와이에서 브라이언 싱어는 자신을 수영장에 밀어 넣고 강제로 욕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와이의 폴 미첼(Paul Mitchell)에 브라이언 싱어의 저택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그는 저에게 강제로 코카인을 흡입하도록 강요하는 한편, 수영장에 밀어 넣고 제 머리를 물 속에 처박은 뒤 반복적으로 강간을 했어요. 그는 저에게 '배역을 주겠다'고 말한 뒤 대신 자신과의 성행위를 강요했죠.


    로스앤젤레스에선 "총기 위협까지 받으며 강제로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엔 치노(Encino)에 있는 그의 저택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일종의 난교 파티였는데요. 브라이언 싱어에게 성적 학대를 받을 때 이를 거부하면 총기로 위협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건의 변호사 제프 허먼(Jeff Herman)은 "이곳 헐리우드에선 아이들에 대한 '성적 착취'가 자주 일어난다"며 "이건 외에도 많은 십대 소년들이 동일한 피해를 당했고, 추가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브라이언 싱어의 변호인 마티 싱어(Marty Singer)는 "브라이언이 터무니없는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소송을 당했다"며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브라이언이 연출한 새 영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 Days of Future Past)'가 개봉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시기적으로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의 변호인은 1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할리우드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