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진짲 · ㄱ을거같애(우리 진짜 죽을 거 같아)"

  • "언니가 말야. 기념품 못 사올 것 같아..미안해.."

    4월16일 오전 9시25분,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이
    사촌 동생에게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다. 

    기념품을 부탁한 동생의 답문은 아직도 읽히지 않았다. 

  • "우리진짲 · ㄱ을거같애(우리 진짜 죽을 거 같아)"

    4월16일 오전 9시5분,
    단체 카톡방에 남긴 오타가 불안감과 다급함, 초조함을 드러냈다. 

  •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왔다.
    "나도 사랑한다" 어머니의 답문을 읽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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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통화 중 끊어졌다. 전화는 터지지 않았다. 
    걱정된 마음에 "무슨 말이야", "배가 가라앉다니?"
    "제주 도착한거니?, "괜찮은거니", "아들아" 등 폭풍 메시지를 보냈다.

    읽지 않았다는 표시가 사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