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조지훈 응원단장이 응원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16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각 구단에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엠프 응원, 이닝간 교체타임에 진행되는 이벤트 등을 자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트 조지훈 응원단장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앰프를 사용하고 메인 응원가인 '뱃놀이'를 부르도록 유도해 논란이 됐다.

    조지훈 단장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란 거 다들 아시죠?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질타를 받으며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조 단장은 "어제 경기 중에 뱃노래 응원 관련해 머리숙여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저의 불찰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응원단상에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 "세월호로 전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 경솔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모두가 비통한 분위기인데 너무 했다", "KBO 요청에도 응원하다니 징계 받아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조지훈 응원 논란, 사진=조지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