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구조에 동참하고 있는 배우 겸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정동남(64)이 구조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동남은 17일 전남 진도 인근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생존자 구조작업을 적극 돕고 있다. 

    정동남은 이날 YTN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 SSU, UDT, 해경, 민간 다이버 이들이 종합적으로 같은 구조작전을 못 펼치고 있다. 민은 민대로 군은 군대로 전부 따로 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야도 확보 안 되는 상태에서 여러 명 들어갔다고 해서 작업이 빨라지는 게 아니다. 민간다이버, 군 등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동남은 세월호 구조 상황에 대해 "유속 물의 속도, 시야 세 가지 다 좋지 않다. 정조 시간대 맞춰서 작업을 하는데 정조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다. 구조 작업 조건이 상당히 나쁘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남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참사와 태안 고교생 집단 익사 사건 등의 실종자 수색작업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바 있다. UDT(수중 폭파대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인 그는 미국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동남, 사진=SBS '스타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