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9명 사망, 실종자 287명 달해 사건 초기, 탑승자 대부분 구조됐다 밝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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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사건 발생 초기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이 구조 인원을 잘못 발표한 것과 관련해 크게 질타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사건 발생 초기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이 구조 인원을 잘못 발표한 것과 관련해 크게 질타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사건 발생 초기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이 구조 인원을 잘못 발표한 것과 관련해 크게 질타했다. 

    전일 오전 중대본은 탑승자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이는 해양경찰청 측의 집계 오류로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도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에 불과하다.
    9명이 사망했으며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287명에 이른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계속되는 오보로 사고를 접한 가족과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사고를 접한 가족들은 정부와 언론보도 하나하나에 애간장을 태우는 만큼 재난안전사고 상황에 대한 정부 당국의 발표는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입된 해경 해군 육군 소방방재청의 구조요원들은 끝까지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나라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온 국민이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정부와 관계당국은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