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서 '잔뼈' 육·해·공 최강 특수부대 '전문가'집단
  • ▲ 실종자 확인을 위해 '세월호'에 진입하는 해군SSU.ⓒ해군
    ▲ 실종자 확인을 위해 '세월호'에 진입하는 해군SSU.ⓒ해군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수색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17일 정오 기준 탑승객 475명 중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7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현재 구조작업에 군 특수부대원이 투입됐다. 

    이번 여객선 사고 현장에는 천안함 수색과 인양작업을 도맡았던 해군 구난·구조함과 특수부대가 새벽부터 속속 도착해서 생존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여객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재 함정 26척 항공기 3대 구조함 2명 잠수 92명 해군 SSU, UDT 122명, 특전사 152명을 투입해서 해상 및 수중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해군참모총장이 본부장으로 독도함에 위치하고 군 현장 탐색구조단을 지휘할 예정이다.구조작업에 참여중인 특수부대는 해군과 육군 그리고 공군의 특수 부대다.

    이들 부대원들은 수중작전에서 최고의 엘리트요원이다.

  • ▲ 특수잠수장비 착용한 해군SSU.ⓒ해군
    ▲ 특수잠수장비 착용한 해군SSU.ⓒ해군


    'SSU(Ship Salvage&Rescue Unit)'라고 불리는 '해난구조대'는 해군에 소속되어 있는 해난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이다. 

    1950년 9월 ‘해상공작대’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래 1955년 해난구조대로 명칭을 변경됐다. 

    이 부대는 평시나 전시에 해난구조, 혹은 항만, 수로 부근의 장애물을 없애 항로를 이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때문에 그동안 SSU는 각종 해양사고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1999년, 남해 북한 반잠수정 인양 과정, 2003년 서해교전에서 침몰한 참수리 357호 인양 작업에도 참여하고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에는 150여명의 인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들과 함께 구조에 투입된 해군 특수전전단은 해군 특수전 부대 또는 UDT/SEAL (Sea, Air, Land)/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부대라고도 부른다. 

  • ▲ 대테러 훈련하는 해군 UDT.ⓒ해군
    ▲ 대테러 훈련하는 해군 UDT.ⓒ해군


    해상대테러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대로 'UDT(수중파괴대)', 'SEAL(특수작전대)', 'EOD(폭발물처리대)', 'CT(대테러특임대)' 이 네 가지 작전대로 나뉘게 되고, 대원들은 이들 작전대 중 어느 한 곳에 배치돼 해당 임무에 따른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다.

    UDT/SEAL은 지난 2010년 '아덴만의 여명작전'에서 '삼호주얼리호'에 인질로 잡혔던 석해균 선장과 선원을 무사히 구조한 자랑스런 해군의 막강 특수 부대로 꼽힌다. 

  • ▲ 아덴만여명작전에서 인질을 구출하는 해군 UDT.ⓒ해군
    ▲ 아덴만여명작전에서 인질을 구출하는 해군 UDT.ⓒ해군

    또 육군에서는 특전사 ‘신속대응팀’을 꾸려 구조에 나서고 있다.

    특전사는 공수특전여단과 국제평화지원단 707 특임대를 칭하고 있다.유사시 육지, 바다, 공중의 다양한 루트로 적진에 깊숙히 침투해, 게릴라전, 정찰, 정보수집, 직접타격, 요인암살 및 납치, 인질구출, 주요시설 파괴, 항공폭격유도, 민사심리전 등 각종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 ▲ 헬기레펠강하하는 특전사 요원.ⓒ특전사령부
    ▲ 헬기레펠강하하는 특전사 요원.ⓒ특전사령부

    이번에도 잠수(스쿠바) 특기를 가진 부사관을 중심으로 립보트와 잠수장비를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도 사고해역에 '제6탐색구조전대'를 급파했다. 

    항공구조사(SAR)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조종사의 탈출에 따른 조난상황에 때비한 각종 고강도 훈 거친 특수부대다.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 ▲ 잠수준비를하는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요원.ⓒ공군
    ▲ 잠수준비를하는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요원.ⓒ공군

    하지만 이들 해상 수중 작전에 특화된 전문가들도 이번 사고 해역에서 잠수작업은 조류가 매우강해 잠수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구조작업은 조류가 잠시 멈추는 정조때 4번 정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특수부대원 40명이 조를 나눠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이 활동이 가능한 것은 잠수요원들이 수중 작업을 한 뒤 감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챔버가 설치된 잠수함 구난함인 청해진함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어 수색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잠수 구조인력 투입 이후, 실종자 구출을 위한 진입로 확보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