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세월호를 수색 중이던 잠수부 3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생존자를 수색하던 민간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구조연합회 정동남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5분경 대한구조연합회 민간잠수부 2명과 대한수중협회 민간잠수부 1명이 세월호 생존자를 수색 도중 파도로 인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남 회장은 "실종 후 20분 만에 발견해 구출하는 광경을 봤다"며 "구조작업이 동시 다발적 진행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UDT(수중 폭파대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배우 정동남은 민간잠수부와 함께 전남 진도 인근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정동남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때도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잠수부들은 구조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실종됐지만 다행히 낚싯배들이 실종 잠수부 3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해역에는 경비정, 함정, 공군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필사적인 수색과 구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 생사는 불투명한 상태다.

    [정동남, 사진=YTN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