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시작해 3만여 명 UN참전용사 방한, 국제보훈외교 기여
  • ▲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 새워질 '700인의 베레'.ⓒ보훈처
    ▲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 새워질 '700인의 베레'.ⓒ보훈처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1일부터 6일간 영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한국전 참전용사(64명)와 그 가족 등 100여 명을 초청한다고 17일 밝혔다. 

    23일에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Gloster Hill Memorial Park)내 참전비 제막식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인재 파주시장, 크리스 샤테턴(Chris Chatterton) 글로스터시장, 주한 영국대사, 주한 아일랜드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전비가 세워질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는 거대한 베레모 형상의 참전비와 당시 글로스터 대대 용사 700여명의 전몰 장병 이미지를 새긴 장엄한 이미지 월 등이 설치된다. 

    특히 ‘700인의 베레모(The 700 Berets>’ 작품은 지름4m, 높이3m로 자유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700여명의 용사들의 영혼을 상징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 연말 영국 런던에서 한국전 참전비 준공식도 예정돼 있어 이번 행사가 양국간 우의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3일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감사 만찬을 열고 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평화 사도의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증정한다. 

    감사 만찬에선 지난해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받은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화외고 학생 20명도 초대해 청소년들에게 UN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3만여 명의 UN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국제보훈외교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