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김한길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힘 모아야"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엄청난 참사 앞에 할 말을 잃게 한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에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 당국은 단 한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참담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선실에서는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며 "그 말을 믿고 따랐을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비통하고 참담하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데 대해서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단 지금은 단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으나 지금은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사후에 꼼꼼히 따져서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사고와 관련,  
    6·4지방선거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일(18일)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와 20일 강원지사, 대구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도 중단하기로 했으며, 후보들에게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명함을 돌리는 행위 역시 금지한다"는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