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 군 "실종자 야간수색작업" 아침까지 조명탄 발사
    [뉴데일리=순정우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백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4명이 숨지고 291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과 민·관·군이 선박과 헬기 등이 총동원해 구조 활동과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의 유속이 약 8㎞에 달하고 있고 날이 어두워 지자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선실 3곳을 확인 했으나 실종자 발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침몰한 선박에 다수의 승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 4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8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14명 등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당국은 수중 시계가 20㎝에 불과해 수중 탐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밤샘 수색작업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 방문 朴대통령, 오류 문책보다 구조 먼저!
    [뉴데일리=안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중앙청사를 찾아 상황보고를 받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수학 여행간 학생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되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조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 한명이라도 있을것 같으면 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5시가 넘어서 일몰시간이 가까운데 일몰 전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박 대통령은 20여분간 머무는 시간 동안 사고 현황에 대해 자세한 질문도 이어갔다.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들을 발견하는데 구조하기가 힘이 드느냐"는 질문과, "현장을 가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도 불편함 없도록 편의를 들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다. 특히 당초 정부가 발표한 구조인원의 수가 큰 차이를 보인 오류에 대해서도 이경옥 차관에게 질문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93년 서해훼리호 악몽 재연되나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에 1993년 무려 292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970년 제주 서귀포항에서 부산항으로 항해하다 대마도 해상에서 전복된 남영호 침몰 사고는 승객 338명 가운데 무려 326명이 숨진 대형 참사였다. 원인은 감귤 등의 화물을 400톤 이상 무리하게 실은 과적에 항해 부주의 등으로 인한 인재로 조사됐다.
    1987년에는 24톤급 목조유람선 '극동호'가 경남 거제의 해금강 관광을 마치고 충무로 돌아가다 엔진과열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관광객 86명 가운데 27명이 숨지고 8명이 사망했다. 엔진 과열로 인한 사고는 1994년 충주호 유람선에서도 발생했다. 정원을 초과한 134명의 승객들을 태운 유람선은 화재 진압용 소방정도 없어 30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엄마 사랑해"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문자…안타까움 더해

    [뉴데일리=김민정 기자]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에서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들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다. 현재 탑승자 459명 중 실종자가 291명인 가운데 실종된 학생들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학생은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내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또 다른 학생은 아빠에게 배 안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를 확인한 아빠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고, 학생은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장을 보냈다.




  • 재선 도전 문용린, ‘행복교육 시즌 2’는 어떤 모습?

    [뉴데일리=양원석 기자&유경표 인턴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행복교육’의 완성을 강조하며 6.4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학생의 꿈과 희망을 바라보며 행복교육을 완성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문용린 교육감은 [행복교육을 위한 7가지 교육 비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2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교육의 기본을 튼튼히 세우고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역량을 키우겠다.폭력과 부적응이 없는 ‘서울 안심학교’를 만들고, 배려가 필요한 아이들을 챙기겠다. 교직의 긍지와 보람을 주고 서울학습 공동체를 통해 서울교육 네트워크를 다져나가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행정을 이룰 것.

    문용린 “개인적 야망 위해 교육감 자리 탐내선 안 돼”

[뉴데일리=양원석 기자&엄슬비 인턴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용린 교육감은 “교육을 정치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정치이념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했다.전교조와 친 전교조 성향 학부모단체, 야당 등이 문제 삼고 있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친환경급식 논란 등에 대해서는 [소모적 논쟁]의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문용린 교육감은 학벌 중심 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학력]보다는 [능력]을 키우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