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어선과 부딪혀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다른 여객선이 3주 전에도 충돌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28일 청해진해운 소속 한 여객선이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 탓에 여객선이 늦게 출발했다가 시야 확보가 안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해진해운은 오전 탑승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사고 당시 총 477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이 밝힌 탑승 인원은 승객 447명, 대체선장 이모(69)씨 등 선원과 승무원 26명, 승무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이다. 하지만 오후 정부는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인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선사의 한 관계자는 "승선권 발매 기준을 토대로 발표했는데 일부 승객이나 선원이 탑승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16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선박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59명이 탑승한 진도 여객선이 16일 오전 8시58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64명이 구조됐으며 291명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청해진해운 김영봉 상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