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30미터 정도로 깊지 않지만, 수중 시야가 20cm에 불과하고 유속도 시속 8km 정도로 매우 빨라 본격적인 구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우선 수심이 얕은 선체부터 수색작업을 벌이겠지만 본격적인 수색 구조는 내일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군 해난구조대원과 해경 특공대는 5시부터 수심이 낮은 선체 내부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군 해난구조대 등 구조대 196명과 육군 특전사 요원 170명이 투입돼 있고,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군 당국은 서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해군 상륙강습함정 본험 리차드함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본험 리차드함은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 7함대도 지원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오늘 낮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가용가능한 전력을 총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전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