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59명이 탑승한 진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6일 오전 8시58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이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교사, 승무원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구조현황은 구조 164명, 사망 2명, 수색 293명이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전장 146m에 선폭 22m, 무게는 6825t의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객선에 속한다. 

    여객 정원은 921명으로 차량 130대와 5t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으며, 여객선 내부에는 숙박시설과 휴게실, 편의점, 수영장,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월호는 수백명에 이르는 단체 여행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 동호회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운항 소요시간은 13시간 30분이이 걸린다.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작년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세월호는 담보 금액 7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다. 인명피해 등의 배상책임에 대해 1인당 3억5천만원, 총 1억 달러 한도로 한국해운조합의 해운공제회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세월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