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보단 능력이 대우받는 사회, 교육이 만들어야”
  •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6.4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6.4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용린 교육감은 “교육을 정치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정치이념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했다.

    전교조와 친 전교조 성향 학부모단체, 야당 등이 문제 삼고 있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친환경급식 논란 등에 대해서는 [소모적 논쟁]의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문용린 교육감은 학벌 중심 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학력]보다는 [능력]을 키우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했다.

    정치논리에 매몰된 대립과 갈등의 교육으로 회귀 하느냐, 행복교육을 지속하느냐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육감 자리를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펼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서울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휘둘려 소모적 논쟁만 거듭하고 발전하지 못한 때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 문용린 교육감


    문 교육감은 친환경급식‧인권조례‧혁신학교 등과 관련된 전교조 및 야당의 공세를 [소모적 논쟁]으로 정의하면서, [정치논리]가 아닌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생산적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가 우리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지 않겠는가,

    인권조례도 그렇다.
    누가 학생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원하는가.

    혁신학교도 같은 맥락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67곳의 혁신학교는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이제는 보다 생산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보수진영의 단일화후보 경선 참여에 대해서는 “민의 수렴의 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선 참여의사를 분명히 했다.

    속칭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확정된 조희연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활발한 사회활동]에 후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학술발표장에서 뵌 적이 없다”는 말로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유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에 대해서도 “교육계와 멀리 있었던 분”이라는 표현을 빌려 [무경험]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두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교육계와 멀리 있었던 고 변호사님은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조 후보님은 대학교수와 저명한 사회학자로서 사회참여에 활발하신 것으로 안다.
    하지만 교육 관련 학술발표장이나 모임에서 뵌 적은 없다.


    문 교육감은 박근혜 대통령과 나눈 대화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학벌 중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 교육감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공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교육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나는 학력중심사회가 아닌 [능력중심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학벌이나 학력보다는 [능력]에 따라 사회에서 평가받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