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정몽준, 버스비 70원 이후 생활물가 단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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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16일 지하철에서 시각장애 체험을 한 뒤 “그늘 없는 꼼꼼한 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16일 지하철에서 시각장애 체험을 한 뒤 “그늘 없는 꼼꼼한 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16일 지하철에서 시각장애 체험을 한 뒤 “그늘 없는 꼼꼼한 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지하철 9호선 당산역 한 출구에서 안대로 눈을 가렸다. 지팡이와 류시문 선거대책위원장에 의지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철 플랫폼으로 이동, 지하철에 탑승했다.

    개찰구에 선 김 후보에게 취재진은 “지하철비가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즉각 “1,050원”이라고 외쳤다. 그리곤 “근데 이건 왜 물어요?”라고 되물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당시 정몽준 의원은 라디오 토론에 참석해 버스요금을 70원이라고 답했다. 이후로 각종 토론회에서 생활물가 지수는 단골 질문이 됐다. 공교롭게도 김 후보는 정 의원과 이번 경선에서 맞붙는다.

    김 후보는 지하철에 탑승한 뒤 안대를 벗은 뒤 “오늘 옆에서 안내까지 받으며 실제로 타보았는데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제과제빵 실습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제과제빵 실습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이어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정책 또는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재활하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등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펼칠 것이다. 권역별로 장애인센터를 만들어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인력개발 센터 및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하고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하나되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양천향교역에서 하차한 뒤 기쁜우리복지관으로 이동하여 장애인들과 함께 제과제빵 실습 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