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로 뛰어 내리세요!"

    16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6125톤)'에서 다급한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난데없이 '배에서 뛰어내리라'는 소리에 여객선 안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 중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47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갑판 위로 나와보니 이미 배는 좌현으로 급격히 기운 상태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해군과 해경은 고속정 6대와 링스헬기, 순시선 등을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으로 급파했다.

    진도군청은 행정선 5척을 모두 내보내고, 인근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그야말로 구조에 총력전을 펼쳤다.

    발빠른 구조 작업 덕분에 오전 10시 현재 120명 가량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