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개소식, 3대 비전 밝혀 "긍정의 힘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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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원진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원진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경기도 교육감 조전혁 예비후보가 11일 "전교조의 힘이 가장 센 지역인 경기도에서는 파이팅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이 경기도 교육감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전교조 저격수'로 통하는 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와서 부딪혀보니 정말 전교조 조직이 강해 조용한 보수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교조 조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을 의식화해 목적으로 비판하게 만들고 부정적인 사고를 키우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이 긍정보다 부정을 먼저 배우면 과연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조 후보는 "아이들 모두가 '나는 잘할 수 있다, 나는 소중한 존재다'라며 긍정의 힘을 믿는 경기교육문화를 만들겠다며"며 △듣는 교육감 △열린 교육청 △창조 교육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조 후보는 '경기교육신문고'와 '경기교육광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교육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조 후보의 설명이다.

    또 '경기교육정보기록원' 기능을 강화하고 '경기교육게시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경기교육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 기반을 조성해 국내외 모든 정보를 수집, 넓은 시야에서 경기교육을 비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운동 '창조학교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따뜻한 인성과 각자 개성을 살리고 다름도 인정할 줄 아는 공화적 시민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출마 선언 후 많은 학부모들이 '공부 잘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전국 꼴찌 수준의 경기도 학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이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대폭 상향 △경기 학업성취도 평가 매년 실시 △책임형 방과후학교 활성화 등을 내걸었다.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꼴찌 수준의 경기도 학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꼴찌 수준의 경기도 학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이라고 했다. 이어 "전교조가 쏘아대는 독화살을 온 몸에 맞아가며 외롭게 싸우고 있는 조전혁 장수를 살려내서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교조에 대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으로 가르치며 우리 사회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무리들"이라고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관련해서는 "12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자제들을 비교육적 행정에 멍들게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조 후보는 용기를 갖고 몸을 던져 헌신하는 독보적인 존재"라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이며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장광근 전 의원은 "조 후보가 어찌보면 바보같지만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것을 희생하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바보가 아닌가"라며 "흐트러진 경기도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일꾼"이라고 추켜세웠다.

    차명진 전 의원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뒤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고선 망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지 않느냐"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무성 국회의원, 김학용 도당위원장, 전정길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하태경 국회의원, 사학법인연합회 최현규 회장, 수학정석 저자 상산학원 이사장 홍성대, 경기도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백승현 회장 등 500여명의 정치,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차명진 전 한나라당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차명진 전 한나라당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장광근 전 한나라당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장광근 전 한나라당 의원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사진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