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가지 표정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대 앨레익 마르티네스 교수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사람 얼굴에 관한 다양한 표정을 연구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230명을 대상으로 특수한 상황에 맞는 얼굴의 표정 5000여 장을 담아냈으며, 이를 공통적인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분류해 총 21가지 표정지도를 만들었다. 

    21가지 표정 지도에는 슬픔, 증오 등 단순한 감정 뿐만 아니라 '슬픈 놀람', '걱정스러운 화남' 등 복잡하고 모순되는 감정들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났다. 

    연구진은 "그동안 행복, 슬픔, 놀람, 분노, 두려움, 혐오 6가지로 단순화시켰던 사람의 감정이 이번 연구로 세분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에 따른 표정의 표준화는 앞으로 감정조절 장애를 진단하고,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험집단이 미국 대학생으로 한정된 것이라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21가지 표정 지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21가지 표정 지도 신기하다", "사람 표정이 이렇게 다양했다니..", "21가지 표정 지도 남자와 여자도 차이가 있을 듯", "이런 것도 지도에 해당하나?", "21가지 표정 지도 왠지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1가지 표정 지도, 사진=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