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의의 천사’ 간호사의 대표적인 인물로 존경받는 나이팅게일의 90세 임종 직전 희귀 사진(사진)이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가 밝혔다.

    나이팅게일은 1820년 영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과 독일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았다. 그는 훗날 야전병원 개혁으로 적십자 창설의 동기가 되었고 의료보급에 일신을 바쳐 '광명의 천사'(The Lady with the Lamp)로 불리며 1907년 영국 메리트 훈장을 수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나이팅게일의 흑백 사진은 그가 90세의 나이로 임종했던 1910년, 런던 파크 레인 근처에 위치한 자택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은 작가로 유명한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초상화를 찍기도 했던 당대 유명 사진작가 리지 캐스월 스미스(Lizzie Caswall Smith)가 1910년 나이팅게일이 숨지기 직전 자택을 방문해 침실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깔끔하고 정돈된 방에서 자연스럽게 앉은 모습의 나이팅게일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게 평가 된다. 나이팅게일은 유명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사진 촬영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있는 사진이다.

    사진의 경매를 진행할 경매업체의 관계자 말콤 클라리지(Malcolm Claridge)는 “이 사진은 역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사진 중 하나”라며 “경매를 통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명 사진작가가 직접 찍었으며 후손에 의해 보관 되었다가 공개된 사진인 만큼 진품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의 임종 직전 모습을 담은 희귀 사진 경매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