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 드라마(밤 10시) <신의 선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 10일 방송에서 전직 형사이면서 불운한 가족사로 비애를 안고 건달처럼 살아가는 기동찬 역을 다양한 표정 연기 차진 사투리로  연기한 조승우의 팔색조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기동찬(조승우 분)은 겉으로는 나사가 하나 풀린 것처럼 건들거리며 코믹한 표정을 지우며 웃고 다니지만 속으로는 마음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불운한 남자이다.

    기동찬은 비밀이 많은 남자이다. 드라마 회가 거듭될수록 숨겨진 기동찬의 과거사가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씩 들어나 깜짝 깜짝 놀란다. 


    기동찬이 형사 시절에 옥상에서 범인이 영규(바로)를 인질로 잡고 있어  형사와 대치를 벌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머니 이순녀 (정혜선 분)가 "영규야! 영규야!" 절규하는 모습에 이어 총을 겨누던 기동찬의 놀란 표정이 함께 클로즈업 된다.

    기동찬은 한때 서울청의 전설로 조폭보다 주먹을 잘 쓰고 잔머리를 기가 막히게 잘 굴려 조폭들 꼭대기에 올라가 검거율이 제일 높던 강력계 형사였다. 형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깊은 수렁에 빠져 형사복을 벗는다. 
     
    조승우는 슬픔과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불운한 인물 기동찬 역을 웃는 얼굴에서도 슬픔이 배어나오는 명품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승우에 폭 빠져 시간도 잊어 버린다.
    하도 재미 있어서 재미에 폭 빠져들다보니 시름도 잊게 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조승우 조승우 하나 보다. 역시 조승우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신의 선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