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 시련이 만들어낸 '철의 여인'은 성공할 것인가?

    *화제의 책 [박근혜의 외로운 줄타기]-김충남 지음
  • “어쩌면 유신 없이는 공산당의 밥이 되었을지 모른다. 
국가의 운명은 운에 맡길 수 없는 것이고, 설마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비명에 떠난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2주기 제사를 지낸 딸 박근혜가 일기에 적은 말이다.

10주기 1989년 방송에 출연해서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믿는다.
자주국방과 자립경제를 이루기 위해 유신을 하셨다.”고 국민 앞에 당당히 발언했다.

온 나라가 아버지를 비난하는 매도의 봇물 속에서 가까운 어른들이
 “차라리 외국에 가서 사는 게 어때?” 권했을 때도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입니다.”라고 그는 잘랐다.

부전여전(父傳女傳) 모전여전(母傳女傳)일까.
 22세 유학생때 어머니를 북한 첩자의 총탄에 잃고,
처녀 퍼스트 레이디 5년만에 아버지를 뜻밖의 총탄에 잃은 그는
 ‘인고(忍苦)의 18년’을 이겨내고 국회의원으로 부활한다.

"하늘은 어떤 사람을 선택해 일을 시키려고 할때는 
그 일이 크면 클수록 그 사람에게 더 큰 고난을 안겨준다..."
"인생의 승리란 자기 자신을 이겼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친북 정권 10년 동안 특유의 정치력으로 위기의 야당을 구해내고
 ‘5천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아버지의 자리에 오른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밀어붙이는 그는 마침내
“통일은 대박”이라는 ‘대박 선언’을 터트린다.
아버지가 평생 싸워 이긴 북한, 어머니를 앗아간 북한을 상대로
과연 그는 남북통일의 숙원을 이뤄낼 수 있을까.
세습왕조 군사독재정권 김정은을 설득 굴복시켜
 ‘신뢰프로세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통일 이전에 갈갈이 찢긴 내정부터 정리하고
내부의 적을 순치시키는 ‘정치 대박’을 보여줄 것인가.
 ‘대박 대통령’이 될 것인가, ‘쪽박 대통령’이 될 것인가.  

대통령학 전문 학자 김충남(金忠男) 박사는
최근 펴낸 저서 [성공이냐, 좌절이냐, 박근혜의 외로운 줄타기]
(영림카디널 발행 www.ylc21.co.kr 02-555-3200)에서
 <인간 박근혜,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의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분석 정리, 그 미래를 그려놓았다.

저자는 “박근혜의 지도자적 자질에 초점을 맞추어 리더십의 저력과 가능성을 밝혀,
국민이 대통령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도우려는 것”이 책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 예컨대 <70년대를 알아야 박근혜를 안다.>에서
    월남전 패망과 주한미군 철수등 국가 흥망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그가 일선에서 겪은 국정체험을 조명, 아버지와 함께 위기관리에 참여했던 5년을
    소중한 정치자산으로 해부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 사후 18년간 비난과 배신과 고독의 모진 시련이 담금질해 낸
    <철의 여인> 상을 영국의 대처와 독일의 메르켈에 비교하여
    한국적 리더십으로 융합하는 길을 모색한다.

    더불어 ‘선거의 여왕’으로 화려하게 변신하여 한나라당을 두차례나 구하면서
    치명적인 '칼 테러'에도 꿈쩍않고 위기에 강한 지도자로 우뚝 서는 역정,
     특유의 ‘원칙주의’로 초지일관, 최악의 상황을 뚫고 정상에 올라선
    그의 신념과 정치철학 등, ‘박근혜의 일기’와 주요 발언록을 엮어 재조명하고 있다.

    <대통령 박근혜는 달라져야 한다>는 챕터에서
    ‘법과 원칙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기업 개혁등 시대적 요구를 관철하는 길에
    보다 유연한 지도자의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인기를 쫓다가 급전직하로 사라져가는 다른 정치가들과 달리
    박근혜에 대한 신뢰도는 안정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구한말 이후 100여년만에 소용돌이 치는 동북아 파워게임 속에서
    과연 여성대통령의 글로벌 리더십은 일류 통일국가를 만들어낼 것인가.
    청와대에서 3명의 대통령을 겪어봤다는 저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선거철을 맞은 국민의 생각을 잘 정리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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