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수도 베이징을 뒤덮은 중금속 미세먼지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중국 수도 베이징을 뒤덮은 중금속 미세먼지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중국에서 날아온 [중금속 덩어리 미세먼지] 때문에
    거의 1주일 가까이 고생한 우리 국민들을 화나게 하는 소식이 있다.

    중국 공산당 관영 통신사와 중국 환경보호부 간부들이
    [한국 하늘의 미세먼지는 그들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중국의 공산당 관영 통신사가
    중국 환경보호부 국장급 간부인 <주젠핑(朱建平)> 부사장이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중·한·미·일의 과학자들이
    (중국 대기오염물질이 바다를 건너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모두 연구하고 있지만 전파 과정이 복잡한 탓에 현재까지 명확한 결론이 없다.
    스모그는 기본적으로 대기가 안정돼 바람이 없거나 풍력이 매우 작을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오염물질이 멀리 확산되지 않는다."


    <주젠핑>은 한국의 미세먼지는 한국 것이라는 주장까지 했다고 한다.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이 일정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주요 오염은 현지(국가)에서 발생한 것이며
    오염의 결과도 현지국가들이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


    중국 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왕웨쓰(王躍思)> 연구원이라는 사람도
    [한국과 일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중국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 주장을 했다.

    "중국의 오염물질이 서태평양 지역으로 날려갈 수 있지만,
    반도국가와 섬나라인 한국과 일본은 지형이 협소하고 해풍이 비교적 강해
    (중국발 미세먼지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대기오염이 심해진 것은
    그들 나라 자체의 대기오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봐야 한다.
    중국의 스모그가 동아시아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협소한 지형적 원인 이외에도
    대기 중 물질이 내려앉는 면적이 제한적이어서
    (대기오염물질은) 주로 서태평양에 내려앉는다."


    중국 공산당이 이처럼 자신들이 만들어 낸 [중금속 미세먼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환경부는 27일 장관이 직접 나서
    [중국 공산당과 미세먼지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겠다]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환경보호부 소속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를 뒤덮은 [중금속 미세먼지]가
    [몽골에서 날아오는 대규모 황사] 때문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