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사진을 올리며 성형 의혹 논란을 일으킨 데다 작품 표절 의혹이 꼬리표처럼 붙어 따라다녔던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23 본명 이윤세·사진)가 홈피에 성형과 표절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귀여니는 지난 2003년 17살에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로 데뷔하여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등 젊은층에 어필하는 작품을 발표했고 많은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소설가로 인기를 얻은 귀여니는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뒤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소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외계어'(인터넷상에서 쓰이는 변칙적이고 은어적인 표기) 양산이라는 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2005년에 발표한 소설 ‘아웃싸이더’가 인터넷 소설가 송정실의 ‘아우어 스토리’와 줄거리와 대사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표절 소송을 당한 바 있다.

    귀여니는 미니홈피에 “심심하다 싶을 쯤 제 기사가 뜹니다. 수많은 악플이 달립니다. 열아홉부터 이런 일을 겪어 왔던 지라 그다지 놀랍지도 그다지 큰 상처가 되지도 않습니다”며 “여러분 비난하시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때 이모티콘 맞춤법 파괴한 소설로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많은 책을 팔았지요. 그 돈으로 성형도 했고, 아니나 다를까 그것으로 대학교도 갔습니다. 인터뷰도 당당히 하고 지금 역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담담한 얼굴로 타자를 두드립니다. 하지만 표절은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베끼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당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며 귀여니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한 반면 “표절에 너무 확실한 증거가 많다. 공개사과를 해야한다”며 냉담한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