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막식,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의 향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 한국시각 8일 오전 1시 14분에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조명과 장식, 그리고 세계 유명인사와 관객이 열기를 고조시켰고, 모두의 주목을 받은 첫 번째 입장 국가는 그리스였다. 선수단은 측면이 아닌 스타디움의 중앙 무대로 입장한 후 사이드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스를 신호탄으로, 알파벳 순서에 의거해 참가국의 선수들이 입장했다.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국가의 이름과 지도가 펼쳐지며, 세밀함과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뤄냈다. 또한 각 국가가 입장할 때 마다, 국가의 지도자 혹은 관련 인사의 얼굴도 함께 비춰주며 국가대항전으로써 갖는 올림픽의 의미도 되새김 할 수 있었다.

    홍콩과 중국 선수단이 입장 할 때는 중국 주석인 시진핑이 직접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으며, 한국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손을 흔들며 맞이했다. 한국은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규혁을 기수로 60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동계올림픽을 4회 개최했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 230명을 출전시키며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이후 차지하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82년 만에 노리게 됐다. 이와는 달리, 미국령 버진 제도와 홍콩, 베네수엘라 등 단 1명의 선수만 출전 시킨 국가도 있어, 사뭇 다른 느낌의 입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제 22회 동계올림픽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 오늘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치뤄지며, 한국은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의 이승훈 선수를 필두로 모태범과 이상화 등이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3회 연속 10위 진입을 노리는 한국의 목표가 소치에서 이루어질지 기대해본다.

    [사진 = 소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