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위험하다는 것 알면서도 사용"
  • ▲ 인터넷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제 목록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인터넷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제 목록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성인 남성 10명 중 7명은 
의사 처방 없이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기부전치료제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사용현황 및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15명이 
불법 제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의 오·남용 및 부작용 발생 등 
안전사용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구매한 사유에 대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684명(67.4%)로 가장 많았다. 

[병원진료가 꺼려져서] 188명(18.5%), 
[가격이 저렴해서] 71명(7.0%)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경로(중복응답 포함)는 
친구, 동료 등에게 받은 경우가 
1,061건(78.6%)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121건(9.0%),
성인용품점 97건(7.2%) 순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1,500명 중 
35.2%에 달하는 528명은 
부작용을 겪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면홍조(384건), 
가슴 두근거림(211건), 
두통(147건) 등의 순으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치료를 위해 
별도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병·의원 진료, 입원 등을 한 경우는 
39건(5.9%)에 불과했다.

한편,
1,240명(83%)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정품보다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찾은 것이다.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이용 행위에는 괴리가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은 인터넷에서 구매 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인터넷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제 목록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