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금강산에서 불필요한 남측인원을 추방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가운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하루 빨리 깨어나라"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으로부터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며 "오늘이 (남측 관광객 고 박왕자씨가)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참변을 당한 지 꼭 한 달째다. 한달 동안 사태가 호전되기는 커녕 북한은 나머지 금강산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추방하겠다느니 뭐니 자꾸 악화된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북한이 금강산 참사 이후에 무엇을 얻을 게 있다고 저렇게 버티고 있는지 정말 같은 민족으로써 안타까울 뿐"이라며 "결국 얻는 것이라고는 북한이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경제적인 손실만을 얻는 백해무익의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빨리 이성을 회복해서 금강산 사태를 조속히 풀고, 가난해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구해서 북한이라는 나라가 그래도 문명국가에 존재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