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목소리는 낮추고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며 "어려운 이 기간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데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 5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 중심의 국정기조가 강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보니까 개혁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목소리를 낮추니까 그런 것 같다"며 "한국 사회는 목소리가 커야 일이 되는 것처럼…"이라고 말해 공기업 선진화 등 개혁 정책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회의에는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5년 이내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세계 15위권으로 도약시킬 구체적 방안이 모색됐으며 이를 위해 준법 여건 조성과 기업 현장의 규제 개선, 금융규제 완화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 위원장은 "향후 5년 내에 국가경쟁력을 경쟁 상대국과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 뭔지 역할을 재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