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일정 때문에...” 만찬 참석여부 불투명! 김무성-정몽준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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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일 서유럽으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일 서유럽으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7일 만찬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무처 직원 600여명과 오찬을 한 적은 있지만,
    당내 핵심 인사들과 대규모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만찬에는
    당내 현역의원 155명과 당협위원장 106명,
    전원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친이(親李) 비박(非朴) 의원들의 만찬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먼저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재오 의원 측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정 문제로 인해 만찬 참석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어떤 일정인지는 답해줄 수 없다”
    잘라 말했다.

    청와대 만찬 참석이 상당히 불편한 뉘앙스였다.

    원조 친박에서 비박 핵심으로 전향한
    유승민 의원 역시,
    만찬 참석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의원 측은
    “일단 참석하겠다고 청와대의 요청에 답했지만,
    예정된 지역일정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일정까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재오 의원 측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 ▲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좌측)과 비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좌측)과 비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반면,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면서 세몰이에 나선
    [비박 중심]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힌
    [원조 비박] 정몽준 의원은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스스럼없이 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친이계 원유철 의원과
    소장파 남경필 의원도,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만찬 행사에서
    새해 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하며,
    당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