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오열 연기가 화제다.
    2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를 잊지 못하는 이유가 모두 공개됐다. 
    이날 도민준은 천송이와 학교 박물관에 가게 됐다. 학교 박물관에서 천송이는 박물관에 전시된 비녀를 보고 슬픔에 잠겼고, 이를 본 도민준은 과거를 회상했다.
    400년 전 조선시대 도민준과 이화(천송이, 김현수)는 관군에 쫓기는 위험에 처했고, 두 사람은 도망을 치다 막다른 길에 맞닥뜨렸다. 
    이화는 도민준에게 "할머님께서 작별인사는 먼저 하는거라고 했다. 정말 작별을 하게 될 때에는 인사를 할 수 없다더라"며 "나으리를 만나기 전까진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었다"고 울먹이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체념만 원망만 있었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반드시 원래 계셨던 곳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라며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 어떤 세상에서도 나으리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쫓아온 관군과 마주하게 됐고, 도민준은 다친 몸을 이끌고 천송이를 지켜내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해봤지만 몸이 많이 허약해진 상태라 관군을 물리칠 수 없었다. 
    관군은 두 사람을 향해 화살을 쐈고 천송이는 도민준을 감싸며 자신의 등으로 화살을 받아내며 죽었다.
    이를 본 도민준은 죽은 천송이를 끌어안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장면에서 김수현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의 슬픔을 절절하면서도 폭발적인 오열연기로 도민준의 슬픔을 완벽히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천송이는 도민준이 지구에 와서 처음으로 사랑한 여인이자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이기도 했던 것. 400년이 지난 지금도 도민준이 천송이를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