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부대 주둔지를 표시한 남수단 지도. [사진: 연합뉴스]
    ▲ 한빛부대 주둔지를 표시한 남수단 지도. [사진: 연합뉴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남수단 내전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한빛부대>가
    각종 탄약과 지원화기, 물자 등을 받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C-130H> 수송기에
    5.56mm 등 각종 탄약과
    7.62mm 구경 기관총 <M-60 소대지원화기>,
    식량 등을 실어 <한빛부대>에 보냈다.

    이 물자는 27일 남수단의 수도 주바市에 이미 도착한 상태다.
    하지만 물자를 전달할 헬기 배정이 늦어져
    오는 31일에나 <한빛부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부대>에 전달할 탄약과 무기가 조만간 보급될 것이다.
    현지 사정 때문에 유엔의 헬기 사용 승인이 늦어졌다.
    내일(31일) 정도면 <한빛부대>가 물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 한빛부대 경계병력. 80여 명의 특전사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 한빛부대 경계병력. 80여 명의 특전사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현재 반군들은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市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지 부족장들이 반군들과 협상해 해산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BBC> 등 남수단 현지에서 취재 중인
    외신들의 보도는 조금 다르다.

  • 英언론 ITV의 보도.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백색군대)가 곳곳에서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 ITV 홈페이지 캡쳐]
    ▲ 英언론 ITV의 보도.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백색군대)가 곳곳에서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 ITV 홈페이지 캡쳐]

    이들에 따르면
    내전 이후 인명피해가 심각해지자
    <실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반군에게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조건이 너무 달라 결렬됐다고 한다.

    일부 용감한 족장들이
    반군들을 설득해 해산시킨 병력도 수천 명에 달하지만,
    보르市를 향해 진격 중인 반군의 숫자는
    여전히 2만여 명에 달한다고 했다.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가
    5,500여 명의 평화유지군을
    남수단에 추가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외신들의 보도를 뒷받침한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한빛부대>가 물자지원을 받으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보르市 인근에 폐기물 처리장을 지어준 뒤 감사인사를 받는 한빛부대. 하지만 반군 세력에는 보르 지역 주민만 있는 게 아니다.
    ▲ 보르市 인근에 폐기물 처리장을 지어준 뒤 감사인사를 받는 한빛부대. 하지만 반군 세력에는 보르 지역 주민만 있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