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4회 이승만포럼]
    2013. 12. 12(목) 오후2:30~4:30 정동제일교회 아펜셀러홀

    이승만과 칸트의 영구평화론  
                          
      김학은(연세대학교 명예교수)
                
       
  • ▲ 김학은 연세대명예교수.
    ▲ 김학은 연세대명예교수.
                                                    
1. 박사학위 논문 요약
   이승만의 학위논문 『미국영향하의 중립』은, 
   첫째, 그의 유치 단계였던 『독립정신』에서 통상 부분을 학문적으로 발전 심화시킨 것이다.
 전체적으로 그것은 조선의 실학사상이 강조하는 통상에 선교를 더하여 평화와 접목시켜서 구미사상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한국의 문제를 세계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었다. 

   둘째, 구미사상 가운데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와 칸트의 영구평화사상을 계승한 미국의 외교사를 추적하였다. 영국의 무력통상은 식민지 무역에 대한 독점행위이다. 이것은 다른 열강으로 하여금 동일한 무역행위를 유발시킨다. 결국 더 많은 식민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하다.  

   셋째, 미국의 외교 원리에 어울리는 독립승인의 국제적 조건을 탐구하였다. 미국은 아담 스미스의 자유통상이론을 과감히 받아들여 식민지를 보유하지 않고도 국가의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지구상에 독립국가의 수가 많을수록 미국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국이 영토의 야심이 없는 근본 이유가 되며 자유통상의 동기가 되었다. 미국이 되도록 많은 수의 독립 국가가 탄생하는데 도와주는 실천 방법이 두 가지였다. 선교와 통상이다. 이승만이 일찍부터 깨달은 방법이다. 이것으로서 이승만은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와 칸트 영구평화사상 이래 그 사상이 만들고 발전시킨 세계역사를 통섭했다.  

   넷째, 학위논문은 미국의 외교 원리와 일본의 외교 원리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예측하는 안목을 제공한다. 그것은 민주주의 대 전체주의의 대결이다. 
이것이 장차 한국 독립운동 방향을 결정하는데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