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고시' 발효 이후 처음으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수입육 전문 정육점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된 1일, 중앙일보 2일자는 "정육점 나온 미국산 쇠고기가 5시간 만에 200㎏ 다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창규(에이미트 대표) 수입육협의회장의 말을 인용, "1일 새로 통관된 미국산 쇠고기 200㎏을 에이미트 직영 정육점에 진열해 판매했는데 5시간 만에 모든 물량이 팔렸다. 정육점 관계자는 '회식을 한다며 한번에 35㎏을 사 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50~60통의 문의 전화가 왔고, 지방에서 배송 요청도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달 30일 검역증이 발급된 86t 중 일부로 꽃살(뼈 없는 갈비살)·알등심·부채살 등이다. 꽃살은 100g당 2500원, 알등심은 2300원, 부채살은 15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쇠고기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삼겹살보다 싸고, 한우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