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 [저주의 서판] 때문이라 믿어현대 연구자들, [납 중독] 원인으로 지목
  • ▲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로마 황제 10명 중 7명이 
     정신질환을 앓았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1일 방송을 통해
고대 로마에서 악명을 떨친 
[저주의 서판]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황제들은 
10명 중 7명이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황제가 미친 이유를
당시 로마인들은
[서판의 저주] 때문이라고 믿었다.

고대 로마는 철저한 신분제도의 나라로, 
황제들은 폭정을 펼쳤고, 
상류층들은 호화롭게 살았다. 
반면 천민과 노예들은 핍박 속에서 죽어갔다.

불만이 커진 로마인들은 
[저주의 서판]으로 
황제와 상류층을 저주했다. 

이들은 서판에 
저주하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수로에 던지면 
저주의 여신이 복수를 대신 해준다고 믿었다. 

황제와 상류층도 피해갈 수 없었던 그 저주 탓에 
이들이 정신질환과 질병에 시달렸다고
고대 로마인들은 믿었던 것이다.

현대 연구학자들은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저주의 서판]이 아닌 납 중독을 꼽았다. 

납은 
당시 부와 명예를 누리던 
상류 계층만이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대 로마의 황제와 상류층에게서만 
납중독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포도과즙을 농축해 만든 엑기스 
[사파]도 문제였다. 

사파 시럽은 
납으로 만든 솥에다 끓였는데, 
자연스럽게 납이 시럽에 녹아나왔다.

황제를 비롯한 상류층들은 
날마다 사파를 탄 포도주를 1~5리터를 마셨고, 
자연스럽게 납에 중독됐다. 

이렇게 납에 중독된
로마의 황제들은 
정신질환과 각종 질병에 시달렸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없었다. 

결국 납 중독이
로마를 파멸로 이끌었다는 것이
현대 연구학자들의 설명이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마 황제들이 피델 카스트로보다 더한 막장 정치를 한 이유가 있었구나"
"납 중독이 이토록 무서운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