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지섭이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종영소감을 밝혔다.

    소지섭은 10월 3일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권혁찬) 촬영장에서 약 3개월간 이어진 촬영 강행군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소지섭은 마지막 컷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모든 스태프들을 일일이 찾으며 고마움이 담긴 수고의 인사를 건넸다. 종영을 앞두고 전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손수 마련한 운동화를 전달할 정도로 각별했던 것. 소지섭은 환한 미소를 띄운 채 촬영장을 누비며 뒤에서 구슬땀 흘린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다”고 말문을 연 소지섭은 “안 힘든 작품이 있겠느냐마는 좋은 추억들이 남아 또 다시 다음 작품을 할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주군의 태양>을 촬영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의 연출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마지막 촬영 직후의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물오른 [로코] 연기를 펼치며 [주군] 캐릭터에 푹 빠져있던 소지섭은 “마지막이라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내일이면 다시 주중원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 캐릭터다”라고 깊게 몰입했던 주중원 역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또한, 소지섭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래서 내 스스로도 잘해낼 수 있을지, 또 시청자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도하고 연기를 펼쳤다. 연기자로서 한 층 성숙시킨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앞서 남다른 노력을 해왔음을 내비쳤다.

    소지섭은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것에 대해 “나도 나에게 그런 본능이 있을 줄 몰랐다”며 “주중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나니 코믹하고 다소 허당스러운 연기들이 술술 나오게 되더라. 나중엔 재미를 줄 수 있는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절로 나와 스스로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군의 태양>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향해 “로코믹 연기 변신에 우려보다 기대감을 가지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런 사랑 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을 아로새긴 기분이다. 시청자들도 너무 빨리 주중원을 잊진 않았으면 좋겠다. 주중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마지막회에서는 주중원(소지섭)과 태공실(공효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소지섭 종영 소감, 사진=51K)